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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들어 앞니 벌어지면, ‘이 질환’ 신호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1-07-15     조회 : 1,110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7/14/2021071401471.html [406]

나이가 들면 가지런했던 앞니가 서서히 벌어진다. 이는 잇몸질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잇몸질환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잇몸질환은 치아 건강뿐 아니라 치매, 당뇨, 뇌졸중 등 전신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들면 잇몸이 약해지면서 앞니가 서서히 벌어지게 된다. 잇몸뼈가 닳으면서 치아를 지지하는 구조물이 약해지고 치아를 지지하는 힘도 떨어지게 되는데, 음식물을 씹는 힘은 여전히 강한 세기로 치아에 반복해서 가해지기 때문이다. 음식물을 씹는 힘은 앞니로 쏠리는 경향이 있어 위쪽 앞니는 아랫니에 밀려 공간이 벌어지고, 아래쪽 앞니는 윗니에 막혀 틀어지게 된다. 이를 방치하면 벌어지고 틀어진 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쉬워지면서 충치나 잇몸질환 발병 위험이 커지게 된다. 치아가 손상될 위험도 있다.


 
치주염 등과 같은 잇몸질환이 진행되면서 앞니가 벌어지기도 한다. 잇몸 염증이 치아뿌리를 덮고 있는 점막 조직인 치은, 치아를 지지하는 치아주위조직인 치주인대 그리고 잇몸뼈 등까지 진행되면 치아에 영향을 미쳐 틈이 벌어지게 된다.

문제는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입속 세균이 치아 건강뿐 아니라 전신 곳곳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균이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면 혈관 기능이 저하돼 포도당 대사에 문제를 일으켜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세균이 심장이나 뇌에 들어가게 되면 동맥경화, 뇌졸중 등 심뇌혈관 위험을 높인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치주염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 불편감으로 음식을 잘 씹지 못하면 소화불량, 영양부족, 치매 위험 상승 등의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인지기능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연구에서는 저작능력 비교를 위해 치아 개수로 대조군과 실험군을 비교했다. 일본 도호쿠대학 연구팀이 70세 이상 노인 1167명을 조사한 결과 인지 기능이 정상인 그룹의 치아 개수는 14.9개였지만, 치매 환자의 치아 개수는 9.4개로 저작 능력이 떨어졌다. 영국 런던 UCL과 일본 도쿄 치대 공동 연구팀도 저작 능력과 업무 수행 능력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는데, 치아 1개를 잃으면 일상생활기능(IADL)이 3.1% 저하되는 양상을 보였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7/14/202107140147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