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지만, 원인에 따라 경중이 다르다. 생활습관 관리로 좋아지는 두통이 있는 반면, 곧바로 응급실로 가야 하는 위험한 두통도 있다. 둘의 양상 차이는 어떨까?
스트레스·피로·알코올 섭취 등으로 나타나는 두통은 삶의 질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만, 당장 수술이 필요하거나 MRI 검사를 받을 정도로 위험하지 않다. 이런 두통의 특징은 ▲비슷한 양상으로 반복해 나타남 ▲음주·긴장 등 특정 상황에 놓일 때만 발생 ▲머리를 조이는 듯한 통증 등이다. 즉,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두통은 대부분 뇌질환이 아니라 크게 위험하지 않다. 편두통도 여기에 속하는데, 스트레스·피로·알코올·과식 등 개인마다 다른 유발원인을 찾아 피하기만 해도 좋아진다. 이런 환자는 MRI를 굳이 찍을 필요가 없다.
위험한 두통을 간과하면 생명에 위협을 주거나, 신체에 장애를 남길 수 있다. 대표적인 게 '뇌 문제'로 생기는 두통이다. 뇌출혈(지주막하출혈) 등 뇌 혈관에 문제가 있거나, 뇌막에 염증이 있거나, 뇌에 종양이 있을 때 생겼을 때 나타나는 두통이 위험한 두통이다. ▲벼락 치듯 갑작스럽고 심하게 나타나고 ▲목 뻣뻣함이 동반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벼락이 치는 것 같은 두통이 느껴지면 뇌 혈관 파열 등의 문제일 수 있어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또한 뇌를 덮고 있는 뇌막이 염증·종양 등으로 자극되면 두통과 함께 목이 경직되는 경향이 있다. 뒷목이 뻣뻣하고, 목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 것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04/20210304024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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