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잔 이유가 저녁에 먹은 ‘이 영양제’ 때문?!
이해림 기자
입력 2024.06.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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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별 먹으면 좋은 시간대
영양제 복용 타임라인 이미지
사진=헬스조선DB
직장인 A씨는 매일 영양제를 먹는다. 하루는 일과 중에 영양제 먹는 것을 깜빡해 자기 직전에 복용했는데, 유독 잠들기가 어려웠다. 진통제를 사러 약국에 간 김에 약사에게 물어보니 “몇몇 영양소를 밤에 먹으면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영양제도 주요 영양소에 따라 복용하면 좋은 시간대가 따로 있다. 비타민B군은 밤늦게 먹으면 잠들기 어려울 수 있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을 연소시켜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보조효소 역할을 하고, 비타민B2는 성장과 세포 재생을 돕는 촉매로 작용한다. 비타민B3는 탄수화물, 지방산, 알코올 대사와 세포 내 호흡에 쓰인다. 비타민B6은 단백질과 체지방 대사에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특성이 있어서 밤에 먹으면 몸이 숙면하지 못할 수 있다.
비타민B군은 오전에 섭취해야 효과가 최대화된다. 호르몬 생성과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해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식전에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다만 비타민B군 섭취 후 속쓰림이나 울렁거림 등 위장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면 아침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낫다.
비타민C도 비타민 B군과 비슷하다. 아침 식사 후 복용하면 된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오후 늦게 고용량 복용하면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을 수 있다. 산성이라 공복에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으니 꼭 식후에 먹는다.
많은 이들이 찾는 유산균은 어떨까? 기상 직후 공복 상태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 위산의 양이 가장 적은 때라 섭취한 유산균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아침 식사하기 30분~1시간 전에 물과 함께 섭취한다면 유산균 효과가 더 커진다.
오메가 3는 점심 전후에 먹는 게 좋다. 생선 기름으로 만들어진 탓에 빈속에 먹으면 비린내가 올라와 속이 메스꺼울 수 있다. 음식과 함께 먹으면 속 쓰림이나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줄고 흡수율은 높아진다. 오메가3는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건강한 지방으로,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철분은 식사 한 시간 전이나 식사 두 시간 후에 복용하면 된다. 공복 상태일 때 흡수율이 가장 높고, 음식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떨어진다. 철분은 신체 성장과 발달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 뼈를 튼튼하게 하고 빈혈을 예방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6/11/20240611021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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