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말고 ‘이곳’ 주름 보면 나이 보여… 관리 방법은?
임민영 기자
입력 2024.07.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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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사진
자외선 차단이 되는 립밤 등을 꼼꼼히 바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입술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입술을 보면 나이가 들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얼굴 다른 곳보다 피부가 얇다 보니 노화의 타격을 많이 받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입술 두께가 얇아지고, 주름이 생기는데 이를 막을 수는 없을까?
나이 들며 입술이 얇아지는 이유로는 ▲입술 표피와 진피의 두께 감소 ▲입 주변 근육의 두께 감소 ▲피부의 콜라겐 엘라스틴 섬유 감소가 있다. 특히 윗입술이 많이 얇아지는데, 아랫입술보다 피부 두께가 얇고 더 민감한 탓이다. 수분함유량 역시 적어 윗입술이 노화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편이다. 이로 인해 노화가 진행되면 윗입술의 큐피드 궁(Cupid’s bow) 모양이 흐려진다. 큐피드 궁은 윗입술의 곡선 부분으로, 활처럼 휘어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 부분의 모양이 불분명해지면서 입술이 입체감을 잃기 때문에 입술이 더 얇아 보인다.
잘못된 생활 습관 때문에 입술에 주름이 많아지기도 한다. 빨대다 담배를 입에 물기 위해 입술을 자주 오므리는 습관이 대표적이다. 입가 피부는 얇고 섬세한 조직이라 얼굴 다른 곳보다 주름이 쉽게 생긴다. 입술을 자주 오므리면 세로 주름이 짙어질 수 있다. 실제로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입술 주름이 잘 생기는 편이다. 이 때문에 흡연자들의 입술에 생긴 세로 주름을 ‘스모커스 라인(Smoker’s line)’이라 부르기도 한다.
입술도 관리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이 되는 립밤 등을 꼼꼼히 바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입술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A·C·E를 복용하는 게 좋다. 입술 주변에 피부염이 자주 생기면 입술 경계부가 모호해져, 입술이 더 얇아 보일 수 있다. 립밤을 자주 발라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가렵거나 따가운 피부염 증상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한다. 빨대를 물 땐 입에 힘주고 입술을 내밀지 말아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입구가 넓은 병이나 컵에 입을 대고 마시는 게 좋다. 입술 주름을 예방하려면 금연도 필수다.
이미 노화된 입술이 신경 쓰인다면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입술에 생긴 표면 주름을 없애고 싶다면 레이저 박피술을 통해 피부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 얇은 입술이 고민일 땐 윗입술에 필러를 주입해 큐피드 궁의 형태를 다시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외에도 입술 주변 피부에 레이저 시술로 탄력을 더하면 윗입술을 두꺼워 보이게 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7/04/20240704017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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