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 사용 장애(SUD·substance use disorder)가 있는 부모의 자녀는 지적 장애(ID·intellectual disability)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질 사용 장애는 알코올, 약물 같은 중독성 물질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독 상태를 말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정신의학 연구센터 로트피 케미리 교수 연구팀이 1978~2002년 사이에 스웨덴에서 태어난 아이들 194만820명과 부모의 자료를 분석했다.
태어나기 전 아버지나 어머니가 물질 사용 장애가 있었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어떤 형태든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물질 사용 장애 어머니를 둔 아이나 물질 사용 장애 아버지를 둔 아이나 모두 다른 아이들보다 지적 장애 발생률이 2.3배 높았다.
부모의 교육 수준, 동반 정신질환, 부모가 모두 물질 사용 장애인 경우 등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위험은 다소 줄었지만 1.6배로 여전히 높았다.
이러한 연관성은 부모의 물질 사용 장애 진단 시기와 무관하게 나타났다.
특히 어머니가 임신 중 알코올 사용 장애 진단을 받았을 경우 태어난 자녀에게 지적 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은 5배나 높았다. 임신 중 아버지가 알코올 사용 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는 지적 장애 발생률이 2.8배 높았다.
출생 후 어머니가 알코올 사용 장애 진단을 받은 경우는 자녀의 지적 장애 발생률이 1.9배, 아버지가 진단을 받았을 때는 1.6배 높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9/21/2023092101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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