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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과일은 칼륨·당 폭탄… 하루 수박 한 쪽...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0-07-31     조회 : 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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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칼륨 많으면 부정맥 위험, 과일 속 당분 중성지방 만들어…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여름 제철 과일이 특정 환자들에게는 질병 악화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무턱대고 과일을 먹다보면 칼륨, 당분 등의 영양소 섭취가 지나쳐 독(毒)이 될 수 있다.

◇과일 속 칼륨… 만성콩팥병에는 '부담'

과일에는 콩팥에서만 처리되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다. 칼륨은 만성콩팥병 환자처럼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정종철 교수는 "종류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여름철 과일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다"며 "별 생각 없이 과일을 먹다보면 칼륨 섭취량이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 석류·수박 등 당지수 높은 과일 주의

여름 과일은 '혈당 증폭제'와 같아 당뇨병 환자는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 혈당이 높아지기 쉽다. 이런 상황에서 당분이 많은 과일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간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는 "과일 속에는 당분이 많아,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간다"며 "같은 과일을 먹더라도 석류, 수박 등 당지수가 높은 것은 특히 주의한다"고 말했다.

여름철 과일은 '맛만 본다'고 생각하고 조금만 먹어야 한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하루에 과일을 '1교환단위(식품마다 같은 영양분을 담은 중량)'만 먹어야 한다. 1교환단위는 각각 배 4분의 1개, 사과 3분의 1개, 수박 1쪽, 바나나 2분의 1개, 키위 1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아침에 수박 한쪽을 먹었으면, 그날에는 더이상 다른 과일을 먹지 않아야 한다. 조재형 교수는 "과일을 조금만 먹으라 해서 다양한 종류를 조금씩 먹는 사람이 있는데, 이때 1교환단위를 훌쩍 넘긴다"며 "갈아서 먹는 과일주스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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