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는 노년층이 10년 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노인 우울증 등 정신질환 관련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 중에 공황장애, 비기질성 수면장애, 식사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 수가 2010년 29만여 명에서 2018년 53만여 명으로 81% 증가했다. 이는 최근 6년간 60세 이상 인구가 2016년 914만여 명에서 1179만여 명으로 29%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확연히 빠른 추세다.
공황장애를 앓는 60세 이상 노인은 2010년에서 2019년 사이 7495명에서 3만 9284명으로 424% 증가했다. 동기간 중 비기질성 수면장애 환자의 경우 9만 563명에서 17만 9891명으로 100% 가까이, 식사장애 환자 역시 1,115명에서 3714명으로 233% 늘었다. 우울 에피소드와 재발성 우울장애를 겪는 노인은 19만 5648명에서 30만 9749명으로 58% 많아졌다. 특히 90세 이상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