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입맛이 떨어져 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식사 때 반찬으로 김치 하나만 두거나, 떡 몇 조각으로 식사를 대신하기도 한다. 왜 나이 들면 식욕이 떨어질까?
노년층의 식욕부진은 대부분 위장기능 저하, 호르몬 불균형, 후각 노화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우리 몸은 식사를 하면 위(胃)가 늘어났다가 줄어들면서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노인은 위의 탄력이 떨어져 음식물을 제대로 내려보내지 못한다. 또한 노인들은 십이지장에서 분비되는 식욕 억제 호르몬 ‘콜레시스토키닌’의 혈중 농도가 높은 반면, 식욕을 돋우는 호르몬 ‘노르에피네프린’은 감소한다.
식욕이 떨어진다고 밥을 제대로 먹지 않으면 영양 상태가 불균형해진다. 특히 노년층은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량이 줄고, 면역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을 가볍게 생각해 내버려두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게 좋다. 또한 식욕을 돋을 수 있도록 조리법을 달리하면 도움이 된다. 요리할 때는 음식의 색깔이나 모양, 맛을 다양하게 만들어보자. 콩나물국에 빨간색·초록색 실고추를 썰어 넣는 식이다. 평소보다 약간 짜거나 단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1/09/20201109022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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