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1-03-10 조회 :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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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09/2021030902444.html [685] |
익숙한 냄새를 맡자마자 과거의 기억이 스치듯 떠오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다른 감각과 달리 유독 후각은 과거의 기억을 강렬하게 떠올리는 역할을 하곤 한다. 왜 그럴까? 최근 후각이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해마와 연관된 '후각'은 단순한 기억 외에도 전신 질환을 알려주는 신호 역할을 하기도 한다.
◇후각, 다른 감각과 달리 해마와 '직접' 연결돼
미국 노스웨스턴대 신경학과 연구진은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 여러 감각 영역과 해마 간의 연관성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시각과 청각 그리고 촉각은 해마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연합피질'이라는 곳을 거쳐 간접적으로 연결됐지만, 후각은 신피질을 통해 해마와 직접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생물학의 발전(Progress in Neuro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치매, 파킨슨병, 코로나19의 공통점? "냄새 못 맡아"
실제 미국 미시건 주립대 연구진은 후각과 사망 위험성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후각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0년 이내 사망할 위험이 48%, 13년 이내 사망할 위험이 30%나 높았다. 연구팀은 후각 이상이 파킨슨병과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지만, 사망 위험을 높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코로나19 증상으로도 '후각 이상'이 지적된 바 있다. 역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콧속에 코로나19와 결합하는 'ACE-2' 수용체가 많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침입할 때 AC2-2라는 수용체를 이용하는데, 코에는 이 수용체가 많아 이곳에서 청각을 담당하는 신경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09/20210309024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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