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2-08-24 조회 :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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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움을 느끼면 가장 먼저 빈혈을 의심하기 쉽다. 그러나 빈혈 탓에 어지러움을 느낄 일은 뜻밖에 드물다. 전신에 힘이 없고, 무기력해지는 게 빈혈의 일반적 증상이다. 원인은 오히려 ‘귀’에 있을 수 있다.
◇병적인 어지럼증의 80%, 귀 이상 탓
머리가 어지러우면 귀 대신 뇌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뇌 질환 탓에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은 드물다. 미국 미시건대 연구팀이 밝힌 바로, 다른 신경 이상 증상 없이 어지러움만 느끼는 환자가 뇌졸중을 진단받는 비율은 0.7%에 그친다. 중추 신경계 이상으로 어지러움이 발생했다면 말이 어눌해지거나, 걸음걸이가 한쪽으로 기울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럴 땐 신경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아야 한다.
병적인 어지러움의 약 80%는 귀에 원인이 있다. 이를 ‘말초성 어지럼증’이라 한다. 어지러움이 지속하는 시간은 짧지만, 며칠에 걸쳐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몸을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졌다가도 가만히 있으면 괜찮아지는 게 특징이다. ▲메스꺼움 ▲구토 ▲난청 ▲이명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석·바이러스 감염·림프 수종 등 원인 다양해
말초성 어지럼증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양성 돌발성 두위변환성 어지럼증’이다. ‘이석증’이라고도 한다. 귀 가장 안쪽에 있는 세반고리관에 이석(耳石)이 흘러들어 가서 생긴다. 세반고리관의 역할이 평형 조절이다 보니,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주변이 빙빙 도는 듯 어지러워진다. 이석증이 생기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나, 고령자에게 자주 발생하며 강한 충격으로 인한 외상과 스트레스가 발생을 부추길 수 있다고 알려졌다. 몸의 자세를 바꿔가며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이석 치환술’로, 약물 없이도 치료할 수 있다.
어지러우면서 ▲귀에 물이 찬 느낌 ▲청력 저하 ▲이명이 느껴진다면, ‘메니에르병’일 수 있다. 주위가 빙빙 도는 듯한 현기증이 20분 이상~24시간 미만으로 지속하는 게 보통이다. 내이의 임파액이 갑자기 많아져 ‘내림프 수종’이 생기거나, ▲전신 대사 장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치료엔 이뇨제와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된다. 외이와 내이 사이에 있는 공기강인 ‘고실’에 약물을 주입하기도 한다. 약물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8/23/20220823019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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