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란 일어나지도 않는 일에 대한 불안감이나 공포감이 병적으로 과도하거나 오래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유발하는 정신질환이다. 국내 불안장애 유병률은 8.7% 정도인데, 병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 5%에 불과하며, 대부분 병이 시작되고 10~15년이 지나고서야 제대로 진단받는다.
불안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걱정이다. 둘째는 걱정으로 인해 몸이 긴장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셋째는 긴장으로 인한 두통, 소화불량 등의 신체 증상이다.
다행히 불안장애는 6개월 정도 약물 치료를 받으면 80%가 효과를 본다. 다만, 불안장애만 있는 상황에서 치료받으면 효과가 좋지만 합병증으로 다른 종류의 불안장애가 생기거나 우울증이나 중독 등으로 병이 발전하면 치료 효과가 떨어져 빨리 치료받는 게 좋다.
불안장애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면과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카페인처럼 뇌를 자극해 불안을 유발하는 식품은 피하고, 가바,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이밖에 불안감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은 다음과 같다.
▷식이섬유=식이섬유는 인간의 소화 효소로 소화할 수 없는 성분이다. 대신 여러 종류의 장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때 유익균인 비피더스균과 유산균이 증가한다. 이들은 불안감을 완화하는 뇌속 경로와 신경 신호를 활성화해 기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식이섬유는 콩, 현미, 딸기류, 껍질째 구운 감자에 많다.
▷발효식품=플레인 요거트나 김치 같은 발효 식품은 살아 있는 박테리아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장 기능을 극대화하고 불안감을 감소시킨다. 장내 박테리아 변화가 시상 하부 뇌하수체 부신축을 통해 스트레스 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0/13/20221013021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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