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우리 몸은 변화하는 기온에 대처하려고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평소보다 피로감도 많이 느끼고 면역력도 떨어진다. 몸이 축축 늘어지고 활력이 없어 매사가 귀찮아진다. 이럴 때 필요한 활력 영양소 중 하나가 아르기닌이다.
◇혈류 개선하고 간 피로 막는 아르기닌
아르기닌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비 필수 아미노산의 한 종류다. 체내에서 세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첫 번째는 산화질소(NO) 생성이다. 아르기닌은 혈관상피세포의 산화질소 분비를 촉진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의 흐름을 개선한다. 근육 성장이나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이유다.
아르기닌의 두 번째 기능은 간에서 요소 생성을 촉진해 암모니아를 배출하는 것이다. 암모니아는 독성 대사산물인데 빨리 배출되지 않으면 체내에 쌓이게 되고 만성피로, 간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아르기닌 섭취가 간 기능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아르기닌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성장호르몬은 신체의 성장, 발달 및 재생을 자극하는데 성장기 어린이에게서 가장 많이 분비된다. 아르기닌이 성인의 성장호르몬 분비를 늘린다는 임상 논문이 많다. 5000~9000㎎을 복용했을 때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체내 흡수 돕는 성분 있는지, 추출 방식은 어떤지 따져봐야
아르기닌은 체내 흡수가 잘 안 된다는 특징이 있다. 자연적으로 생성되지만 부족하고 식품으로 충당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건강보조제로 섭취하려는 사람이 많다. 아르기닌은 과다 복용 시 설사 등을 겪을 수 있으므로 1일 최대 섭취 함량을 넘지 않도록 유의한다. 헤르페스감염증으로 포진을 자주 겪어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 위험이 크기 때문에 복용을 자제한다.
아르기닌 보충제를 선택할 때 두 가지는 따져보는 게 좋다. 하나는 아르기닌 흡수를 돕는 성분이 있는지다. 아르기닌은 체내 흡수율이 낮은 영양소이기 때문에 흡수율을 높여주는 보조성분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게 오르니틴염산염이다. 오르니틴염산염은 암모니아로부터 요소를 생성해 체외로 배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이다. 흡수율이 낮은 아르기닌과 함께 섭취하면 대사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통해 흡수율을 높여준다.
원료의 품질도 따져보는 게 좋다. 통상적인 아르기닌 추출 방식은 동물의 털과 같은 단백질 원료를 산 성분 용액으로 녹이는 산 가수분해 방식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0/18/202210180158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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