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할 때 상대의 목소리 톤이나 어조를 통해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목소리를 듣고 상대방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식스대 연구팀은 노화에 따른 목소리 감정 이해력을 연구하기 위해 117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65세 이상 노인 ▲20대 대학생으로 나눴으며, 모두 영어를 모국어로 하고 청력에 이상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각 집단에 문장 196개를 들려준 뒤 7가지 감정(분노, 역겨움, 공포, 행복, 슬픔, 놀람, 무감정)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20대는 76%가 감정을 정확하게 구별했으나, 60대는 69%만 구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감정 중에서 행복을 잘 인식하지 못했는데, 20대 중 52.21%가 행복을 정확하게 구별했던 것과 달리 노인들은 34.86%만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노인들은 행복을 무감정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37.93%로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뇌 호르몬이 변화해 상대 목소리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0/24/20221024014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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