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면 두통이 심해진다. 낮은 기온이 자율신경계, 면역 체계 등에 변화를 불러오기 때문. 두통은 원인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스트레스나 피로 탓이거나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일차성 두통이라고 한다. 그런데 치료가 시급한 뇌 질환이나 약물 부작용에 의한 이차성 두통도 있다.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
먼저 일차성 두통들의 증상이다. 이마나 뒷머리에서 간헐적인 통증이 발생한다면 긴장성 두통일 확률이 높다. 긴장성 두통은 근육이 경직돼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하는 두통이다. 근육이 많은 이마나 뒷머리에 띠를 두른 듯 조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흔히 말하는 ‘뒷골’에서만 통증이 지속되고 전기가 오는 듯한 찌릿함이 느껴지면 후두신경통일 수 있다. 후두신경통은 목 뒤에 있는 신경이 눌리거나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통증이다.
관자놀이 부근에서 맥박이 뛰는 듯한 느낌과 함께 찾아오는 두통은 편두통일 가능성이 크다. 흔히 머리가 쿵쾅쿵쾅 울리거나 깨질 것 같다고 표현한다. 눈물, 충혈, 코막힘 등과 함께 극심한 고통이 동반되는 두통은 군발성 두통이다. 눈 인근에서 발생하는 게 특징이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뇌의 온도계라 불리는 시상하부의 기능과 연관돼 있다고 추측된다.
이러한 일차성 두통은 영상 검사 상 특이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와 수면 습관을 조절하는 것으로 증상이 대부분 완화된다. 만약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을 정도의 통증이 계속된다면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이나 바이오 피드백, 이완 요법 등을 적용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0/25/20221025023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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