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향기병원


 
  '설마…' 하고 넘기기 쉬운 ‘뜻밖의’ 치매 ...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0001-11-30     조회 : 992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1/09/2022110902203.html [530]

치매의 대표적 증상은 ‘기억력 저하’다. 그러나 기억력이 저하되기 전에도 이런저런 사소한 징후가 나타나곤 한다. 치매는 완치가 어렵지만, 치료를 일찍 시작하면 증상이 진행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어떤 변화가 생겼을 때 치매를 의심해봐야 할까?

◇갑자기 딴 사람 된 듯… 성격·행동 달라져 
치매 초기엔 성격·행동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사교적이었던 사람이 갑자기 외출이나 사람 만나기를 꺼리고, 엄격하던 사람이 별안간 너그러워지는 식이다.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거나 이기적인 성향이 강해지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려 한다는 망상에 빠지거나, 이유 없이 바깥을 배회하는 등 평소에 안 하던 행동을 갑자기 할 때도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전두 측두엽 치매 초기엔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고 폭력성이 심해지는 증상이 기억력이 저하되는 증상보다 먼저 나타날 수 있다. 전두엽의 충동 억제 기능이 손상되면 참을성이 없어진다. 작은 일에도 크게 화를 낸다든가, 물건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에 문제가 생기면 말수가 줄어들거나 여러 단어를 사용해 긴 문장으로 말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전두 측두엽 치매 증상을 단순히 환자가 ‘화가 많은 탓’으로 여겨선 안 된다. 환자에게 화를 내면 더 과격한 행동을 보일 수 있어서다.

◇화장실 잘 못 찾거나 낮잠 많아지기도
치매가 시작되면 시공간감각이 저하된다. 평소에 자주 다니던 길을 헤매거나 순식간에 길을 잃기도 한다. 초기엔 길눈이 흐려지는 정도지만, 공간감각 저하가 진행되면 집안에서 방이나 화장실을 찾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이 시기에 접어들면 환자가 바깥에 나갈 때 누군가 동행하는 편이 안전하다. 시간감각이 저하되면 날짜·요일·계절 등을 잊기도 한다.

치매 환자는 쉽게 우울해진다. 우울한 감정을 외부로 내비치지 않아 주변인이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치매를 조기 발견하려면 동거인들이 환자의 표정·말투·행동 등을 평소에 자세히 살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1/09/202211090220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