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에게 피로는 숙명과도 같다.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쪼개 쓰다보면 어느 샌가 피로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누구나 겪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 잦은 피로가 만성화될 경우 여러 신체 증상과 함께 빈혈, 역류성식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피로는 피로감과 함께 집중력·기억력 저하, 수면 장애 등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만성피로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비롯한 정신적 요인과 면역학적 이상 등이 복합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진단 기준에 따르면 ▲기억력·집중력 저하 ▲다발성 관절통 ▲두통 ▲근육통 ▲인후통 ▲목·겨드랑 임파선 부기 또는 통증 ▲운동 후 24시간 이상 피로감 지속 ▲잠을 자도 상쾌하지 않은 기분 등 8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만성피로를 의심해야 한다. 만성피로는 면역력과 철분이 부족한 상태로, 위와 같은 증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빈혈로 이어질 수 있고, 축적된 피로로 인해 소화 기능이 떨어져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만성피로는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았다. 대신 여러 방법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순 있다. 만성피로에 대한 환자의 생각을 바꾸고 환자의 일상과 수면에 변화를 주는 인지행동치료가 대표적이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 활동량을 조금씩 늘려가며 환자의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법도 있다. 우울증과 수면장애가 동반된 경우 항우울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7/11/2023071101718.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