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람 맞아? 극심한 기분 변화, ‘OOO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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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3-09-11 조회 :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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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9/08/2023090802506.html [276] |
사람은 누구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감정 변화를 보인다. 즐거울 땐 웃고, 슬플 땐 눈물을 흘린다. 다만 이런 감정 변화가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으로 일어난다면 ‘양극성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흔히 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장애는 비정상적 흥분 상태인 조증 삽화와 우울 상태인 우울증 삽화가 번갈아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표적 기분장애로,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가라앉는 우울증 양극단을 오고 간다고 해서 양극성장애라고 한다.
양극성장애 환자는 조증·경조증 삽화일 때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뜨거나 에너지가 증가한다. 잠을 자지 않아도 피로감을 느끼지 않고, 말과 생각이 빨라진다. 우울증 삽화는 우울장애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양극성장애 환자들은 보통 우울한 상태일 때 병원을 방문하다보니, 처음에 우울장애로 진단되기 쉽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는 “같은 우울 상태라고 해도, 양극성장애의 우울증과 우울장애의 우울증은 치료 방향이 다를 수 있다”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과 병력 청취, 평가 등을 통해 잘 감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극성장애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여러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맞물려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든 양극성장애 환자들이 가족력이 있는 것은 아니나, 유전되는 경향도 높다. 기존 연구에서는 생물학적 요인이 약 70~80%를 차지하며, 20~30%는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극성장애는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되는 조증 삽화를 특징으로 하는 ‘양극성장애 1형’과 조증 삽화보다 증상이 덜하고 상대적으로 지속기간이 짧은 경조증 삽화를 특징으로 하는 ‘양극성장애 2형’으로 구분된다. 1형일 경우 조증 삽화와 우울증 삽화가 함께 나타난다. 조증 삽화기에는 기분이 고양되며, 과장된 자신감, 팽창된 자존심 등을 보인다. 수면 욕구가 감소해 잠을 안 자려고 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목표 지향성 활동이 증가하고,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쾌락적 활동이나 무분별한 도박 등에 몰두하기도 한다. 조증 삽화에서는 환자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에 의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조증 증상이 심한 환자는 빠른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9/08/20230908025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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