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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머리 아픈 ‘의외의’ 원인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3-01-20     조회 : 743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1/19/2023011901976.html [411]

두통은 종류만큼 원인 또한 다양하다. 특정 질환이나 스트레스뿐 아니라 평소 자주 취하는 자세도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 잘못된 자세 때문에 경추디스크, 경추신경 등이 손상되거나 목 주변 근육이 뭉치면 머리와 눈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경추성 두통’이라고 한다.

경추성 두통은 뒷머리·옆머리와 연결된 제2·3 경추 신경이 자극을 받으면서 생기는 두통이다. 통증은 주로 뒷목 주변에서 시작돼 뒷머리·관자놀이까지 확대된다. 처음에는 한쪽에만 통증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양쪽에 모두 통증을 느낀다. 목이 뻐근해지고 어깨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목 주변 근육이 눌리거나 압박을 받으면 더 심해진다.

눈 통증을 동반하는 것 또한 특징이다. 목에서 나오는 신경은 얼굴에 퍼져있는 신경과도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심하면 눈 주변 근육 긴장으로 인해 시신경이 자극받으면서 시력이 저하될 위험도 있다. 경추신경이 완전히 눌린 경우에는 신경이 이어진 팔과 손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잘못된 자세는 경추성 두통의 주요 원인이다. PC,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거북이처럼 고개를 앞으로 빼고 목을 숙이는 자세를 자주 취하면 경추성 두통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목을 굽힌 채 오래 있으면 목 주변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고 균형이 무너져 경추 3번에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경추 3번에는 두통을 느끼는 삼차신경과 신경섬유가 모여 있다.

자세가 원인이라는 것은 자세 교정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앉아 있거나 컴퓨터·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볼 때는 목과 머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턱을 내리고 뒷머리를 올려 곧게 편다. 등받이가 길고 머리 받침대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며, 화면은 눈높이에 맞추도록 한다. 오랜 시간 앉아있어야 한다면 혈액순환을 위해 주기적으로 목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목을 왼쪽, 오른쪽, 앞, 뒤로 천천히 회전시키기만 해도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1/19/202301190197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