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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 계속 쌓아두는 성인, 혹시 ADHD 증상?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2-09-05     조회 : 594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9/02/2022090201839.html [338]

ADHD는 아동만의 질환이 아니다. 성인에 이르러서 발병한 것인지, 어렸을 때의 증상이 남은 것인지 분명하지 않지 성인도 겪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성인 ADHD의 증상은 ▲반복되는 실수 ▲일을 끝내지 못하는 집중력 ▲잦은 싫증 ▲어려운 감정 조절 등이다. 이 외에 또 없을까?

◇뭔가에 쉽게 중독된다
성인 ADHD 환자는 어딘가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다. 충동 조절이 어렵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 특정 행위·물질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음주, 흡연, 약물 등 자극과 중독성이 강한 물질에 의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캐나다 토론토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ADHD 증상이 없는 성인은 약 23.6%만이 물질사용장애를 겪었던 반면, ADHD 환자는 물질사용장애 환자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알코올 중독이 36%로 가장 많았고, 대마초 중독(23%)이 뒤를 이었다.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게 어렵다
ADHD 환자는 흔히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반만 맞은 사실이다. 게임 등의 취미에는 집중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ADHD 환자들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까닭으로는 실행기능 부족이 꼽힌다. 실행기능은 목표를 정하고 행동을 계획한 뒤 수행하고 수정하는 능력이다. 사고와 행동의 의식적 조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뇌의 전두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실행기능이 부족해진다. 이러한 이유로 성인 ADHD 환자는 아동 ADHD 환자의 특징인 산만함 보다는 일을 시작하고 끝내지 못하거나, 자주 지각하고 시한을 넘기는 증상을 보인다.

◇필요 없는 물건을 모은다
성인 ADHD를 겪는 사람은 필요 없는 물건을 모으기도 한다. 저장강박증이라고 하는데 실제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대 연구팀이 평균 연령 30대의 ADHD 환자 88명을 분석한 결과 약 19%는 임상적으로 심각한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었다. 나머지 81%도 삶에 큰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지만 필요 없는 물건을 저장하려는 증세를 보였다. 두 질환 관 상관관계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저장강박증 역시 뇌의 전두엽이 물건의 필요 여부를 제대로 가려내지 못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ADHD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치료 예후 좋아, 오히려 장점 될 수도
문제는 낮은 치료율이다. 한국의 성인 ADHD 유병률은 1~5%까지 다양하게 보고된다. 약 40만 명에서 200만 명의 성인이 ADHD를 겪고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2017년 기준 실제 ADHD 진료를 받은 성인은 8214명에 불과했다. 모두가 치료받을 필요는 없지만 위와 같은 증상들이 자존감을 꺾어놓고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예후도 좋아서 치료만 받는다면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 수도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9/02/202209020183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