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조기 치료의 중요성
“겉으론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자녀와 친구도 심각한 정신질환을 겪고 있을 수 있습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개원 기념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카나 에노모토 미국 약물남용정신건강서비스국(SAMHSA) 국장(47·여)은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에노모토 국장은 특히 ‘누구나 정신질환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울해하는 사람에게 “저절로 나아질 테니 힘내라”고 하는 건 다리뼈에 금이 간 사람에게 “괜찮아질 테니 계속 달리라”고 하는 거랑 마찬가지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