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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황장애의 두 얼굴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15-08-26     조회 : 2,082  

공황장애의 두 얼굴… 평소엔 웃음, 발작 땐 질식 느낌

김구라 등 연예인 환자 많아… 잘못된 수면 습관·스트레스 탓
 
'독설가'로 유명한 연예인 김구라(44)에게 공황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거침없는 성격을 가진데다, 방송에서도 밝은 이미지인 그에게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병인 공황장애가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다. 실제로 밝은 얼굴로 큰 문제 없이 생활하는 사람이라도, 공황장애를 앓을 수 있다.

◇발작 없으면 주변에서 알기 어려워

공황장애는 '두 얼굴의 병'이다. 평소의 모습과 공황발작이 일어날 때(약 10분 정도)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진 교수는 "평소에 밝고 활기찬 성격이라면 발작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거나, 환자 자신이 공황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 한 주변에서 눈치 채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구라 외에도 김장훈, 이경규 등 연예인들에게 많아 공황장애는 '연예인병'으로 유명하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는 "연예인들은 녹화·행사 등 일정이 많아 하루에 2~3시간만 자는 등 수면 습관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다"며 "몸이 휴식과 각성을 취하는 주기가 일정치 않은데다 대중의 시선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가중돼 공황장애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 누구든 공황장애를 앓을 수 있다는 것이다.

◇內科 아닌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받아야

미국 정신의학회의 공황장애 진단 기준.  공황장애는 발작이 반드시 일어나기 때문에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간과하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심장이 두근거리고 어지럽다 보니 치료를 받기 위해 내과(內科)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전도 검사나 혈액검사에서 문제가 없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을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발작과 관련된 특정 증상을 살펴 진단한다. 공황장애로 진단이 되면 항불안제·항우울제 등의 약물 사용과 함께 인지행동 치료를 받아야 호전된다. 공황장애 환자는 카페인 섭취와 흡연을 피해야 한다. 카페인과 담배 속에 든 니코틴은 각성 상태를 유지시켜, 공황장애 발작이 나타날 위험을 높인다.


☞공황장애

갑작스러운 불안감 때문에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으로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숨이 막히거나 어지러운 등의 공황발작 증상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