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씻거나 발톱을 깎을 때면 발 곳곳에 생긴 굳은살을 발견하게 된다. 굳은살은 두꺼워진 피부에 각질층이 과도하게 생기며 발생하는 것으로, 체중이 많이 실리는 발끝이나 발바닥에 생기기 쉽다. 발에 굳은살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신발을 작게 신거나 하이힐을 즐겨 신는 등 신발 신는 습관에 따라 굳은살이 생길 수 있으며, 발모양, 보행 습관, 직업 특성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습관이나 외부 요인이 아니더라도 족부질환에 의해 발에 굳은살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굳은살을 제거해도 계속해서 재발되므로,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굳은살 위치별 의심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둘째발가락-무지외반증
둘째발가락 밑에 굳은살이 반복적으로 생긴다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변형되는 질환으로, 무지외반증이 있을 경우 걸을 때 지면에 닿는 발바닥 면적이 비정상적으로 넓어진다. 이로 인해 발 안쪽에 체중이 과도하게 실리면 무의식적으로 둘째발가락에 힘을 주고 걷게 돼 굳은살이 생긴다.
새끼발가락-소건막류
새끼발가락 또는 새끼발가락 주변에 굳은살이 생긴 경우 ‘소건막류’일 수 있다.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 뿌리 쪽이 돌출되는 것으로, 무지외반증과 반대로 볼 수 있다. 새끼발가락 쪽 튀어나온 부위가 신발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굳은살이 생기고, 심한 경우 점액낭염, 피부궤양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발 앞·뒤꿈치-요족
발 앞·뒤꿈치에 모두 굳은살이 생겼다면 발 아치 문제인 요족일 가능성이 있다. 요족은 발의 아치가 높아 걸을 때마다 발바닥 전체가 아닌 발 앞·뒤꿈치에만 체중이 실리는 것으로, 앞·뒤꿈치에 통증과 함께 굳은살이 생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5/10/20210510019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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