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손 떨림은 뇌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어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손 떨림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우리가 수전증으로 알고 있는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이 있다. 두 질환 모두 떨림증이 주요 증상이지만, 떨림의 양상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을 감추려 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는 “파킨슨병에 의한 손 떨림은 주로 안정 시 발생하고 의도를 가지고 움직이거나 다른 일을 하면 떨림이 멈추는 반면, 가만히 있을 때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어떠한 움직임(식사, 글씨쓰기 등)을 할 때 손 떨림이 발생하면 본태성 진전(수전증)일 가능성이 높다”며 “젊은 나이에 파킨슨병 유사 증상이 발생한다면, 보통의 특발성 파킨슨보다는 타 질환으로 인한 이차성 파킨슨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진료를 통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초기 약물에 반응이 좋은 편이다. 특히, 파킨슨병은 환자의 증상이 비교적 심하지 않고 관리가 잘되어 약물 치료에 반응이 좋다면, 꾸준한 약물 치료만으로 좋은 경과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약물에 대해 반응이 있으나 부작용이 심한 경우, 혹은 약물의 반응이 너무 빨리 소진되어 약을 자주 먹어야 한다면 운동 증상 개선을 위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박창규 교수는 “파킨슨병에 비해 수전증은 약물 치료에 반응이 효과적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 증상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 또한 수술적 치료가 도움 될 수 있다”며 “얇은 전극선 삽입을 통한 전기자극으로 뇌의 고장 난 운동회로의 정상화를 유도하는 뇌심부자극술이 대표적인 수술법"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10/19/20211019008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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