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3대 실명 원인 질환 중 하나다. 최근 환자 수가 40% 가까이 늘어나 주의가 필요한데, 증상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
황반변성은 크게 습성과 건성으로 나뉜다. 습성은 빠르게 진행하는 한편 건성은 매우 느리게 진행한다. 황반변성에 의해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지고 사물이 휘어져 보이거나, 중심 부위가 검게 가려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큰 증상이 없고, 한쪽 눈에만 발생하면 제대로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황반변성이 의심된다면 한쪽 눈을 가리고 보면서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안경이나 세극등현미경을 이용해 안구를 정밀하게 검사한 뒤 레이저를 이용한 '빛간섭단층촬영'이나 '혈관조영촬영'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10년 전까지 건성, 습성 황반변성 모두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었으나, 건성 황반변성은 현재 루테인 제아잔틴, 비타민C, 비타민E, 아연 등의 항산화제 보충을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알려졌다. 습성 황반변성은 아바스틴, 루센티스, 아일리아, 비오뷰 등 항체주사가 개발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예후가 크게 좋아지고 있다. 보통 1달 간격으로 3차례 주사 후 치료 간격을 넓혀가며 치료하는 요법을 사용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안과 한정우 교수는 "황반변성은 노화가 주원인이며 그 외에도 유전, 흡연, 염증 관련 요인, 고도 근시, 혈중 콜레스테롤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며 "비만 환자와 흡연자, 황반변성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11/03/20211103006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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