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몸이 무겁고, 졸린 기운이 가시지 않는다면 아침 습관을 바꿔보자. 아침에는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아침에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분비량이 달라진다. 활기찬 하루를 위해 지키면 좋은 아침 습관을 알아본다.
◇눈뜨자마자 기지개 켜기
잠에서 깼을 때는 몸을 일으키기 전 먼저 기지개부터 켜자.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아주 적은 에너지만 사용한다. 잠에서 깨면 갑자기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때 기지개를 켜면 몸 곳곳에 혈액이 더 잘 전달된다. 근육이 수축하고, 수축한 근육이 혈액 전달을 돕기 때문이다. 이는 세포가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하도록 돕는다. 밤사이 움직이지 않아 굳어있던 근육과 관절도 풀어져 개운한 느낌이 들게 된다. 누운 채로 팔다리를 들어 올려 가볍게 털어주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이 촉진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바른 자세로 기지개를 하면 목·허리 디스크도 예방할 수 있다. 기지개 켜는 올바른 자세는 허리를 꼿꼿하게 편 상태로 앉은 뒤, 등 양쪽 어깨뼈(견갑골)의 간격이 좁아진다는 느낌으로 가슴을 활짝 여는 것이다.
◇창문 열어 바람 느끼고 햇볕 쬐기
몸을 다 풀었다면 창문부터 열자.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잠을 깨워주는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고, 잠을 부르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는 억제해 비교적 빠르게 졸린 기운이 가시도록 도와준다. 게다가 햇빛은 면역력을 높이고, 우울증을 완화하는 비타민D 합성을 돕는다. 바람을 쐬는 것도 좋다. 아침에 맡는 신선한 공기는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 밤새 방안에 갇혀있던 먼지도 빠져나간다.
◇공복에 물 한 잔 마시기
다음에는 부엌에 가서 물을 마시자. 장을 부드럽게 자극하면서 소화기관이 활기차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후 아침 식사를 하면 소화가 더 잘 되고 속이 편해진다. 특히 대장 운동이 활발해져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찬물은 자극적일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이 좋고, 커피나 홍차 같은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한다. 아침에는 뇌를 깨우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는데, 여기에 카페인까지 섭취하게 되면 과도한 각성상태로 두통·속 쓰림·두근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12/10/20211210010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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