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술은 건강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지만, 술은 담배만큼이나 건강에 해롭다. 특히 일부 질환의 경우, 반드시 술을 끊어야만 건강을 회복,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연말 술자리가 아무리 많아져도 반드시 금주해야 하는 질환을 알아보자.
당뇨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서 저혈당 쇼크는 피하고 싶은 당뇨환자라면 반드시 술을 끊어야 한다. 당뇨환자는 하루 총 섭취열량을 1800~2200㎉로 제한하는 게 매우 중요한데, 술은 초고열량 식품이라 식사를 통한 적정 열량 섭취를 방해한다. 소주 1병의 열량은 약 403㎉로, 200g 밥 한 공기열량(272㎉)의 두배이다.
고혈압
고혈압 환자는 허용 가능한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제시되어 있기에 술을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 환자에게 금주를 권하고 있다. 다만, 혈압이 아주 잘 조절되는 고혈압 환자가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할 때만 남자는 하루 20~30g, 여자는 10~20g 이하로 섭취가 가능하다고 밝힌다.
술은 혈압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술만 끊어도 수축기압 3.31mmHg, 이완기압 2.04mmHg 정도를 낮출 수 있다.
지방간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 손상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지방간 진단은 당장 술을 끊어야 한다는 신호다. 지방간이 있는데도 술을 계속 마시면 간 섬유화, 간경변이 진행된다. 실제 지방간 환자의 최소 30% 이상은 간경변이 진행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
지방간은 과음하는 사람들의 약 80~90%에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다만, 술을 끊으면 정상 간으로 회복이 가능하기에 최대한 빨리 금주해야 한다.
췌장염
만성 췌장염은 췌장암의 발병 위험을 상승시키는데, 만성 췌장염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가 술이다. 술만 끊어도 췌장의 만성 염증 변화를 예방할 수 있다.
참고자료=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대한고혈압학회, 대한간학회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12/30/2021123001358.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