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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나도 공황장애… ‘스트레스’가 원인이...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3-04-27     조회 : 728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4/26/2023042602266.html [376]

공황장애는 심한 불안감과 함께 갑작스럽게 여러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증상을 경험한 후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환자들 또한 많아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공황장애 진료 환자가 2014년 대비 70.5% 증가했으며, 특히 20대 공황장애 환자가 크게 늘었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공황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꼽곤 한다. 방송을 통해 공황장애 경험을 털어놓는 연예인들 또한 바쁜 일정, 부담감 등 여러 스트레스 상황에서 공황장애가 시작됐다고 이야기한다. 전문가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 신체적 피로도가 높은 상태 등에서 공황발작이 일어날 순 있지만, 스트레스 자체가 공황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한다.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소영 교수는 “이전에는 과거 경험과 충격에서 공황발작의 원인을 찾고 심리치료를 통해 공황장애를 치료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뇌 기능에 원인이 있고, 이에 대한 약물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유로 뇌 기능에 이상이 생겼는지 알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공황발작을 경험한다. 공황발작이란 ▲갑작스럽게 겪는 죽을 것 같은 공포감 ▲가슴의 답답함 ▲심장이 터질 듯한 두근거림 ▲식은땀 ▲어지럼증 ▲손발이 마비되는 느낌 ▲곧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 여러 신체 증상과 불안이 동반되는 것을 뜻한다. 공황장애 환자는 공황발작이 언제 갑자기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공황발작을 겪었던 장소나 상황을 피하고, 해당 장소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등 불안 증상을 겪는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공황발작이 발생하면 불안감으로 인해 병원을 찾을 수 있다. 병원에서는 심장·호흡기 질환, 뇌 질환 등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검사를 실시하지만 공황발작 환자는 대부분 몸에 문제가 없다. 이때 의료진은 신체적 문제가 없으므로 처방된 약을 잘 복용하고 증상이 가라앉으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공황발작을 한 번 겪었다고 해서 모두 공황장애로 진단되는 건 아니다. 의료진은 환자가 ‘반복적’으로 ‘갑작스러운’ 공황발작을 경험했을 때 공황장애 진단을 내린다. 공황발작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바뀌었을 때도 공황장애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유소영 교수는 “공황장애가 우울증, 조울증 등 다른 정신질환으로 진행되는 건 아니지만, 공황장애가 지속되면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다”며 “공황장애가 오래 지속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공황발작에 관여하는 뇌의 기전이 밝혀지면서 공황장애도 약물치료가 가능해졌다. 공황장애 약물치료에는 항불안제와 항우울제가 사용된다. 물론 비약물적 치료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호흡법과 인지치료는 예기불안과 공황발작 초기 증상 대응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자주 발생하거나 불안으로 인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 약물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4/26/202304260226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