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벗어나려면… 매일 하는 ‘이것’부터 고쳐야
신소영 기자
입력 2024.01.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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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손을 하고 있는 모습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끝까지 밀어 넣지 않고 끝에만 걸터앉으면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래 앉아서 일하는 등 조금만 무리하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젊은 사람도 예외는 없다. 이때는 수영이나 걷기, 스트레칭 등 꾸준한 운동을 통해 허리와 복부의 코어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게 도움이 된다. 또 평소 허리에 무리를 주는 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 좋지 못한 자세와 생활 습관이 계속 쌓이면 허리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습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의자 끝에 걸터앉기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끝까지 밀어 넣지 않고 끝에만 걸터앉으면 허리 건강에 좋지 않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서 있을 때보다 하중의 1.5배가량이 부하 되기 때문이다. 그럼 허리 통증을 유발하고, 척추와 골반에도 부담을 더해 각종 근골격계질환이 생길 수 있다. 다리 꼬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다리를 꼬면 척추와 골반을 틀어지게 해 허리 통증, 허리디스크까지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앉을 땐 엉덩이를 의자 뒤에 딱 붙이고, 누군가 정수리 머리를 잡아당긴다는 느낌으로 허리를 쭉 펴야 한다. 이때 양 발바닥은 땅바닥에 닿게 해 체중을 일부 분산시키는 게 좋다.
◇엎드려 자기
엎드리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는 허리와 목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의 자연스러운 S자 곡선을 사라지게 하고, 목을 꺾이게 하기 때문이다. 누울 때는 천장을 본 상태로 바르게 누워자는 게 좋다. 이때 목과 무릎 밑에 베개를 받치면 척추 정렬이 바르게 유지된다. 베개 높이는 지나치게 높거나 낮지 않은 6~10cm가 적절하다. 그래야 목이 꺾이지 않고 충분히 이완된다. 다만, 척추관협착증(척추 중앙의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통증이 생기는 질환) 환자는 새우잠 자세로 자는 게 좋다. 옆으로 누워 무릎 사이에 베개를 받쳐 허리 굴곡을 자연스럽게 만들면 척추관을 넓혀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무거운 짐 들기
평소 무거운 장바구니나 가방 등을 자주 들고 다니는 것도 허리 통증을 악화시킨다. 한 손에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짐을 든 쪽 어깨가 올라가는데, 이때 반대쪽 허리 근육이 지렛대처럼 장바구니의 무게를 지탱하게 된다. 이런 상태가 자주 반복되면 근육에 피로가 쌓이고 허리 인대 손상, 허리뼈 염좌로 이어질 수 있다. 외관상으로도 양쪽 어깨 높이가 달라지고 척추가 휘면서 고개도 기울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노화로 인해 척추와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드는 것만으로도 허리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마트에서 많은 물건을 사야 한다면 장바구니보다는 바퀴가 달린 손수레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딱딱한 바닥에 앉기
의자가 아닌 바닥에 앉는 좌식생활도 허리에 좋지 않다. 오랜 시간 바닥에 앉아 허리를 굽히고 있다 보면 허리가 몸무게의 2~3배 하중을 받게 된다. 특히 디스크 탈출증을 경험한 환자라면 디스크가 뒤로 밀리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딱딱한 바닥에서 양반다리를 하면 골반이 필요 이상으로 뒤로 빠지면서 일자 허리도 유발할 수 있다. 일자 허리가 되면 허리뼈 아래 부위에 힘이 집중되면서 아플 수 있다. 좌식보다는 의자에 앉는 입식 생활을 하는 게 허리 건강에 좋다. 만약 바닥에 앉아야만 한다면 등받이가 있는 좌식의자를 활용하거나 벽 쪽으로 붙어 기대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1/26/20240126024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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