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걸리기 딱 좋은 요즘… 커피 대신 '이 차' 어때요?
신소영 기자
입력 2024.02.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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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들고 있는 모습
도라지차는 점막을 촉촉하게 해 기관지를 보호하고 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이 풀린 듯하다가도 다시 추워지고, 눈이 내리는 등 오락가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일교차도 전보다 커지면서 옷차림에도 변화가 큰데, 이럴 땐 특히 감기에 걸리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몸을 따뜻하게 해 감기를 예방하고 다른 건강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차를 소개한다.
◇도라지차
도라지차는 기관지를 보호하고 기침, 가래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도라지 속 사포닌 성분이 목 안 점막을 자극해 점액 분비를 활성화해 점막을 촉촉해지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특히 환절기에는 습도가 낮아져 기관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도라지차를 마시면 목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도라지에는 철분도 풍부해 빈혈 증상을 완화하는 데 좋다.
◇생강차
생강차를 마시면 몸이 따뜻해져 체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동의보감에서도 '생강은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양기를 잘 돌게 한다'고 쓰여 있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 성분이 체온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은 소염 성분이 들어 있어 감기를 예방하고, 감기가 있을 때 코·목 염증 완화에 좋다. 장내 유해한 세균을 제거하는 살균 작용도 한다.
◇유자차
유자는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좋다. 유자 100g에는 비타민C가 약 105mg이 들어 있는데, 이는 레몬의 1.5배에 달한다.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감을 해소시킨다. 또한 유자의 쓴맛을 내는 리모넨 성분은 감기 환자의 목 통증과 기침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유자에는 엽산 성분도 풍부해 임산부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임산부의 경우 엽산이 부족하면 기형아를 낳거나 조산할 위험이 있다.
◇쌍화차
쌍화차는 호흡기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다. 쌍화차에 들어가는 감초는 폐의 기운을 원활하게 해 기침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단맛을 내는 계피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고, 몸의 찬 기운을 풀어낸다. 다만, 쌍화차는 따뜻한 성질의 약재로 구성돼 있어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또 묽은 변이나 설사를 자주 하는 등 대장 기능이 약한 사람도 피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22/20240222023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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