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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글빙글 어지럼증 잦을 때… ‘의심 질환’ ...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3-08-16     조회 : 665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8/11/2023081101719.html [291]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듯한 잦은 어지럼증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지럼증은 사소한 것 같아 보여도, 심하면 멀미와 구토가 생기고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줄 수 있어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어지럼증을 부르는 대표적인 원인 질환과 해결법을 알아본다.

◇머리 움직일 때마다 어지럽다면, 이석증
대부분 어지럼증은 귀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 이석증이다. 이석증은 몸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귓속 반고리관 안의 돌이 제자리를 벗어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발생한다. 특히 ▲앉았다 뒤로 눕거나 ▲누운 상태에서 돌아누울 때 ▲머리를 움직일 때 30초~1분가량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어지럽다면 이석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석증은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고, 간단한 물리 치료나 이석 치환술(고개의 위치를 바꿔가며 이석을 원래 위치로 이동시키는 치료법)로 호전될 수 있다. 다만, 재발이 흔하기 때문에 머리와 몸을 급격히 움직인다거나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음식을 짜게 먹는 등 귀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생활습관도 개선하는 게 좋다.

◇수 시간~수일간 균형 잡기 어렵다면, 전정신경염
전정신경염이 있어도 심한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느끼며 균형을 잡기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전정신경염은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기관, 전정과 반고리관이 감각을 받아들이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전정신경염에 의한 어지러움은 이석증과 달리 몇 분 만에 멈추지 않으며 수 시간~수일 정도 지속된다. 전정신경염 치료는 발병 초기 급성기에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시행된다. 진정제 등 약물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하고, 증상이 나아지면 진정제 없이 활동하는 게 권고된다.

◇청력저하·이명 동반된다면 메니에르병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회전성 어지럼증과 함께 ▲청력저하 ▲이충만감 ▲이명이 동반된다면 메니에르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메니에르병은 청각 및 평형 기능을 담당하는 내림프관 속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관이 부어오르는 것이 원인이다. 메니에르병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20분에서 하루 이상 지속될 수 있고, 회복하는 데 1~3일까지 걸리기도 한다. 메니에르병은 보통 이뇨제, 베타히스틴 등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으로 80%의 환자가 나아질 수 있다. 다만, 한 번에 완치를 기대하기보다는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저염식을 먹고 수분 섭취를 늘리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술, 담배, 카페인도 자제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8/11/20230811017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