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도 얼죽아 고수하는 사람, ‘이 병’ ...
|
|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3-12-22 조회 : 416
|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2/21/2023122102242.html [377] |
한파에도 얼죽아 고수하는 사람, ‘이 병’ 때문일 수도
김서희 기자
입력 2023.12.22 11:30
기사 스크랩 기사 복사 기사 인쇄 글꼴 설정
커피
겨울에도 찬 음료를 고집한다면 만성 스트레스, 철분 결핍성 빈혈, 이식증을 의심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강 한파에도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외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 ‘얼죽아’는 몸 건강의 이상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철분 결핍성 빈혈
얼음이 들어간 음료를 고집한다면 철분 결핍성 빈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철분 결핍성 빈혈은 체내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철의 양이 적어 혈색소가 정상 수치보다 낮은 경우를 말한다. 실제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철분 결핍성 빈혈 환자의 약 60.5%가 얼음 중독 현상을 보인다. 얼음을 씹을 때 느끼는 오한이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을 증가시켜 빈혈 환자에게 필요한 인지 기능 향상을 보충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이 환자들에게 철분을 보충하자 얼음을 더 이상 먹지 않았다. 얼굴이 창백해질 정도로 추운 날에도 찬 음료를 찾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빈혈 검사를 받아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성 스트레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고집하기 쉽다. 우리 몸은 과거 전쟁이나 맹수를 마주치는 등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순간에 근육이 수축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혈액과 산소를 공급받게 진화했다. 이 반응은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절되는데, 현대인이 스트레스를 겪을 때도 비슷하게 반응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긴장하면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이 더 빨리 뛴다. 이때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교감신경이 자극받으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따라서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얼음을 깨 먹으면서 정신적 압박에서 벗어나려 한다.
◇이식증
강박적으로 얼음을 먹고 싶어 하는 현상인 ‘이식증’도 의심해봐야 한다. 이식증은 먼지, 분필, 머리카락 등과 같이 영양가가 없는 식품을 먹는 섭식장애 중 하나다. 더가디언에 따르면, 철분 결핍 환자에게 종종 이식증 증상을 볼 수 있으며, 이들에게 철분을 공급하면 이러한 행동이 사라졌다. 따라서, 이식증이 의심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의 상담을 받고, 음식과 영양제를 통해 충분한 철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2/21/2023122102242.htm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