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4-01-30 조회 :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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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이런 증상’ 동반되면 뇌 문제
김서희 기자
입력 2024.01.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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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호소하는 사람
종양이 뇌 일부를 압박하거나 뇌 안에서 자리를 차지할 경우 압력이 상승하면서 어지럼증과 심한 두통이 발생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만히 있어도 주변이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은 성인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진정되는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이석증
대부분 어지럼증은 귀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 이석증이다. 이석증은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귓속 반고리관 안의 돌이 제자리를 벗어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발생한다. 특히 ▲앉았다 뒤로 눕거나 ▲누운 상태에서 돌아누울 때 ▲머리를 움직일 때 30초~1분가량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어지럽다면 이석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석증은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고, 간단한 물리 치료나 이석 치환술(고개의 위치를 바꿔가며 이석을 원래 위치로 이동시키는 치료법)로 호전될 수 있다. 다만, 재발이 흔하기 때문에 머리와 몸을 급격히 움직인다거나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음식을 짜게 먹는 등 귀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생활습관도 개선하는 게 좋다.
◇기립성 저혈압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몸을 일으킬 때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머리가 ‘핑’ 돌며 어지럽다면 기립성 저혈압이 원인일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은 갑자기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혈압이 낮아지고 뇌 혈류가 감소하면서 어지러워지는 질환이다.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면 평소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미네랄과 비타민 등의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 2~2.5L 정도의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증상이 심하면 다리에 압박 스타킹을 신고, 잠을 잘 때 머리를 약간 높게 하고 자면 도움이 된다.
◇뇌 질환
소뇌 부위에 종양이 있어도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종양이 뇌 일부를 압박하거나 뇌 안에서 자리를 차지할 경우 압력이 상승하면서 어지럼증과 심한 두통이 발생한다. 구토 증상 또한 동반되며 새벽에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종양 위치에 따라서는 신경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경련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진단은 자기공명영상 촬영으로 한다. 뇌종양이 있으면 수술, 방사선 치료를 한다.
◇메니에르병
회전성 어지럼증과 함께 ▲청력저하 ▲귀가 먹먹한 느낌 ▲이명이 동반된다면 메니에르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메니에르병은 청각 및 평형 기능을 담당하는 내림프관 속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관이 부어오르는 것이 원인이다. 메니에르병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20분에서 하루 이상 지속될 수 있고, 회복하는 데 1~3일까지 걸리기도 한다. 메니에르병은 보통 이뇨제, 베타히스틴 등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으로 80%의 환자가 나아질 수 있다. 저염식을 먹고 수분 섭취를 늘리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나이가 들면서 흔히 앓는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도 어지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거나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당뇨병이 악화되면 신장 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져 조혈 기능을 제대로 못 하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의 3분의 2가 신장 기능이 저하돼 빈혈 증상을 보인다. 신장 기능은 한 번 떨어지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혈당을 평소에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1/29/20240129016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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