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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음파로 '우울증' 치료? 국내 연구팀, 세계 ...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0-09-23     조회 : 836  
 관련링크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22/2020092200877.html  [172]

국내 의료진이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해 난치성 우울증(치료저항성 우울증) 치료를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연세대 의대 김찬형(정신건강의학과)·장진우(신경외과) 교수, 한양대 의대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진구 교수 공동연구팀은 여러 치료 방법에도 효과가 없었던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 4명에게 고집적 초음파뇌수술(MRgFUS)을 진행했고, 치료 후 1년 넘게 큰 합병증 없이 우울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최근 우울증 환자 수는 2015년 60만1152명에서 2019년 79만6364명으로 30% 이상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우울증은 삶의 질을 저하하는 정신질환으로, 약물 및 심리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료저항성 우울증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흔하다. 치료저항성 우울증은 뇌신경 자극술, 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법이 있으나, 수술 부작용과 긴 회복 기간 등 여러 문제로 활용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던 환자 중, 약물병합치료 및 전기경련치료(ECT)에도 증상 호전이 없었던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 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에게 자기공명영상(MRI) 유도하 고집적 초음파 장비인 Insightec의 Exablate Neuro 장치를 사용해 '양측 전피막 절제술(bilateral anterior capsulotomy)'이라는 뇌수술을 시행했다. 양측 전피막 절제술은 우울/강박과 관련된 뇌 회로를 절제하는 수술이다.

김찬형 교수는 "머리를 절개해 뇌를 노출하는 개두술을 받은 난치성 우울증 환자의 52%에서 섬망 등의 일시적 부작용을 경험했고, 21%는 뇌출혈·요실금·두통 등의 영구적인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연구가 있다"며 "자기공명영상 유도하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한 수술은 두개골을 직접 여는 방식이 아니어서 출혈과 감염의 위험이 없고, 현재까지 알려진 부작용이 없어 앞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저널인 'Bipolar disorders'에 '고집적초음파를 이용하여 난치성 우울증을 치료(Bilateral thermal capsulotomy with magnetic resonance‐guided focused ultrasound for patients with treatment‐resistant depression: A proof‐of‐concept study)'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22/202009220087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