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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 무서운 고혈압·당뇨병 환자… '이것'만...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2-06-13     조회 : 473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6/10/2022061001446.html [92]

여름엔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건강 관리에 더 주의를 해야 한다. 무더위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 혈압이 증가하고,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며, 혈당 수치가 올라간다.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기온이 32℃ 이상 되면 뇌졸중은 66%, 관상동맥질환은 20% 늘어난다. 만성질환자의 여름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고혈압 환자, 찬물 샤워 안돼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 노출되면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여름엔 땀이 많이 나서 혈액이 농축돼 혈전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뇌경색, 심근경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재발할 위험이 높다. 또한 체온이 섭씨 1도 오를 때마다 심장의 1분당 혈액 박출량은 3L씩 증가한다. 더위로 신체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심장이 무리하면 심근경색 가능성이 커진다.

여름철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는 우선 에어컨을 적절히 틀어 실내온도(22~24도)를 알맞게 유지해야 한다. 노년층의 경우 폭염일 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날씨가 덥다고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다. 찬물 샤워는 절대 금지. 무더위로 확장된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 혈압이 급상승하기 때문이다. 또한 탈수는 고혈압, 심장병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주면 좋다. 그러나 심부전 환자의 경우에는 과도한 수분섭취가 숨을 차게 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 갈증 나기 전 수분 섭취를
더운 여름엔 당뇨병 환자의 혈당이 증가하거나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소변량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자율신경 중 체온조절 기능이 감퇴해 열사병 등에 걸릴 위험이 높다. 당뇨병 환자는 갈증이 나기 전에 미리 생수를 마셔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냉녹차나 냉홍차, 오이냉국은 공복감을 줄이면서 갈증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탄산음료나 빙과류는 당분을 많이 함유해 혈당을 높이므로 삼가야 한다. 이온음료는 체내 흡수속도가 빨라 다른 음료에 비해 갈증을 빨리 없애주지만 열량이 높으므로 과다섭취하면 안 된다. 여름철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면 저혈당 쇼크 위험이 있으므로 조금씩 자주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한다. 무엇보다 당뇨병 환자는 여름철 발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덥다고 양말을 신지 않고 맨발로 다니거나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으면 발을 다치기 쉽다. 면 양말과 통풍이 잘 되는 편한 신발을 신고, 발은 수시로 씻어 완전히 말린 뒤 보습크림을 발라야 한다.

◇만성신장질환자, 여름 과일 섭취 주의
만성 신장 질환자는 여름철 칼륨 성분이 많은 딸기, 포도, 복숭아, 참외, 토마토 등 과일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정상인은 다소 많은 칼륨을 섭취해도 90% 이상 콩팥을 통해 배출되므로 별 문제가 없지만 만성 신장 질환자는 콩팥에서 칼륨 배설능력이 떨어져 칼륨이 다량 포함된 계절과일 섭취만으로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고칼륨혈증이 되면 근육 마비로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우며 혈압이 떨어지고, 부정맥 등의 심장장애 증세를 느끼게 된다. 따라서 채소를 먹을 때는 껍질이나 줄기에 칼륨이 많으므로 조리 전에 식품을 물에 2시간 이상 담가 둬야 한다. 데친 후에는 데쳐낸 물은 버려야 한다. 무엇보다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류 (참외, 바나나, 토마토, 오렌지)와 감자, 고구마, 밤, 견과류, 녹황색 채소류(근대, 시금치, 당근)는 가급적 삼가고, 먹더라도 소량만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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