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향기병원


 
  청소 안 된 에어컨이 일으키는 '이 질환'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2-07-07     조회 : 415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7/06/2022070602155.html [100]

에어컨을 깨끗이 씻지 않은 채 사용한 이후, 2~3일 이상 두통·기침·발열 등이 나타난다면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잘못하다간 폐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물만 있으면 어디에든 존재할 수 있어 주로 냉각탑 수, 에어컨, 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분수대, 목욕탕, 찜질방 등 오염된 물속에 있다가 작은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져 사람 몸에 들어간다.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6~8월에 특히 많이 발병한다. 다행히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다.

레지오넬라증은 크게 독감형(폰티악열)과 폐렴형으로 나뉜다. 독감형은 발열, 오한, 마른기침, 콧물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다가 2~5일 정도 후 자연스럽게 낫는다. 반면, 폐렴형은 더 심한 독감형 증상과 함께 근육통, 의식장애 등이 나타난다. 폐렴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데, 이땐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면 치사율이 39%까지 올라간다. 합병증으로 심근염, 심외막염, 부비동염, 봉소염, 복막염, 신우신염 등도 일어날 수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초기에는 감기 등 다른 질환과 구별하기 힘들다. 따라서 마른기침, 권태감,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꼭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노인·어린이 등 면역력이 낮은 환자,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당뇨환자, 신부전증 환자 등은 발병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목욕탕은 자주 찾지 않는 게 좋고,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지나친 냉방기 사용은 피한다.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에어컨 필터, 냉각기 등을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점검해야 한다. 2주에 한 번은 에어컨 필터를 깨끗이 청소하고, 하루에 3~4시간마다 한 번씩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같은 공간에 있던 사람이 레지오넬라증 증상을 보인다면 냉각시스템을 점검해 오염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7/06/202207060215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