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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슐린 말고도… 혈당 관리 돕는 호르몬은?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3-11-27     조회 : 123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1/24/2023112401249.html [37]

당뇨병은 호르몬이 좌우하는 질환으로, 인슐린 작용에 의한 혈당 변화가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혈당은 인슐린 외에 다른 호르몬에 의해 변화하기도 한다. 무엇일까?

◇인크레틴 호르몬: GLP-1·GIP
혈당 조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호르몬은 GLP-1, GIP이다. GLP-1, GIP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기관에서 분비되며 혈당 수준에 맞춰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조절한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상준 교수는 “GLP-1, GIP 호르몬은 혈당 조절 효과가 뛰어나 현재 당뇨병 치료제로도 사용되며 추후 새로운 약제 개발 및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당뇨약 및 비만약으로 쓰이는 ‘GLP-1 유사체’ 약물은 피하 주사하면 체내에서 GLP-1과 동일하게 작용한다.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며 위장관 운동을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 주사제 외에도 ▲음식 천천히 꼭꼭 씹기 ▲소화·흡수가 더딘 음식 섭취 등으로 일상 속에서 GLP-1 호르몬 분비를 늘릴 수 있다.

◇성호르몬: 에스트로겐·테스토스테론
혈당 조절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도 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혈당 항상성, 에너지 균형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폐경 후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호르몬 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의 공복혈당이 평균 1.15 감소하고 당화혈색소가 평균 0.56% 낮아졌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연구가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기초대사량과 근육량을 높이는데,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내장지방이 쌓이고 혈액 속으로 잘 유입돼 당 대사를 방해한다.

단, 성호르몬은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 당뇨병 치료에 이용되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은 혈당 조절을 위해서 성호르몬 수치를 의도적으로 높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박상준 교수는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등 호르몬은 적절한 균형을 이뤄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지 않는 정도면 충분하다”며 “이 호르몬 농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약물로 당뇨병을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1/24/202311240124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