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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툭 하면 화가 부글부글… 이런 사람은 보세요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4-02-26     조회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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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하면 화가 부글부글… 이런 사람은 보세요
신소영 기자
입력 2024.02.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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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서 짜증 내는 여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가 쉽게 잘 나고,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해 쉽게 버럭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이 있다. 이럴 때면 스스로 "혹시 내가 분노조절장애는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분노조절장애 의심 증상과 해결책을 알아본다.

분노조절장애(간헐성 폭발장애)는 말 그대로 분노를 통제·조절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뇌 편도체와 전전두엽 소통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편도체가 느낀 감정을 조절하는 전전두엽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전전두엽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으면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다.

분노조절장애가 의심된다면 다음의 11개 항목을 점검해보자. ▲성격이 급하고 금방 흥분한다 ▲화가 나면 거친 말과 폭력을 사용한다 ▲화가 나면 주변 물건을 집어 던진다 ▲분이 풀리지 않아 울 때가 종종 있다 ▲자신의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고 화를 낸다 ▲잘한 일을 인정받지 못하면 화가 난다 ▲화가 나서 중요한 일을 망친 경험이 있다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감을 느낀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그냥 넘기지 못해 마찰을 겪는다 ▲온라인 게임을 할 때 게임이 풀리지 않아 화가 난 적이 여러 번 있다. 이 중 1~3개에 해당하면 ‘감정 조절이 가능한 단계’, 4~8개는 ‘감정조절 능력이 조금 부족한 단계’다. 9개 이상이라면 스스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공격성이 강한 것이므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

한편, 의외로 화를 내지 않고 매번 참는 사람 역시 분노조절장애 고위험군이 될 수 있다. 겉으로 화를 표출하지 않을 뿐, 편도체는 분노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전전두엽이 제어할 수 없을 만큼 분노가 쌓이면 언젠가 폭발한다. 이때는 당사자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심하게 화를 낼 수도 있다.

분노조절장애는 방치하면 폭력성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조기에 적극 치료하는 게 좋다. 병원에서는 약물치료로 감정 기복과 충동을 조절한다. 면담과 감정 조절 훈련도 진행할 수 있다. 이는 분노한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고, 행동이 아닌 언어로 분노를 풀어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하지만 분노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기에, 평소 적절한 방법으로 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를 잠재우려면 화가 날 때 ▲숫자 혹은 주변에 놓여진 볼펜 개수 등을 세거나 ▲화 유발 대상을 잠시 보지 않거나 ▲휴대전화 화면이나 눈에 띄는 곳에 '화내지 말자'라고 써 놓거나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어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특히 숫자를 세는 일은 이성에 관여하는 좌뇌를 쓰게 하기 때문에 감정에 관여해 잠시 흥분된 우뇌의 작용을 제어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21/2024022102560.html